'부의 탄생', By 윌리엄 번스타인
1. 책에 대한 나의 생각 |
지난 몇 천년 간의 세월 동안에는 감히 상상도 못했을 만큼 엄청난 번영을 이룬 지난 수 백년 간의 경제적 발전…아니 20세기의 엄청난 발전이라고 봐야 하나? 단지 증기기관의 발명이 원동력이 된 산업혁명이 가져온 결과라고만 볼 수 있는 것인가? 그렇다면 아직도 부의 하위에 머물고 있는 빈민국 들은.. 저자는 특정한 장소와 시점에서 번영이 일어난 원인과 과정 그리고 결과를 검토해 봄으로써 앞으로 나아갈 우리의 항해를 조망해 보고자 한다. 번영에 꼭 필요한 요소로 4가지를 꼽고 있는데 그것은 재산권의 등장과 확립, 과학적 합리주의의 등장과 확산, 자본시장의 활성화, 수송과 통신의 발달이 유기적으로 잘 맞아 떨어졌을 때 부국으로 향한다고 한다. 과거 수렵-채취 사회로부터 시작하여 큰 테두리를 훑고는 농경사회에서 산업화 시대로 넘어가는 시점부터 더욱 깊고, 자세하게 역사적 순으로 위 4가지 요소의 관점에서 부의 창출과 확장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자원의 양, 종교, 나라의 위치, 국민성등 다양한 것이 부국의 미래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그런 것 보다는 그 나라에서 형성되고 가꾸어져 가는 제도가 더욱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도 흥미로웠다. 수업 시간에 경제의 발전에 대해 다룰 때는 지루하고 그지 큰 관심을 못 끌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에 왠지 굉장히 어렵고 지루할지 알았는데, 흥미롭게 이야기가 흘러가며 충분한 내용과 함께 나름의 간결하고 완성도 있게 전달이 되고 있어서 생각보다 편하게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이런 책 몇 권 더 읽으면 아직 수업 외로는 접하지 못하고 있는 역사 책을 들여다 보고 싶은 욕구가 더욱 들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