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창가의 토토', By 구로야나기 테츠코

Edvert 2010. 1. 26. 20:47

창가의 토토

구로야나기 테츠코, 이와사키 치히로 지음 | 김난주 옮김
프로메테우스 2004.01.29
평점

  학교 도서관에서 자주 앉는 창자쪽 자리가 있는데, 그곳을 가다보면 눈에 잘 보이는 위치의 책 선반에 창가의 토토’, ‘창가의 토토짱’, ‘Tottochan’등의 비슷한 제목을 가진 책들이 여러권 꽂혀 있다. 벌써 그 제목만 몇 달째 봐왔는데, 셤도 끝나고 여유를 갖어 보고자 그중 창가의 토토란 제목을 책을 꺼내 들었다.

 

 이 책은 밝은 햇살이 비취는 내가 앉은 창가와 딱 어울렸다.

  책 속의 저자이자 실제 주인공이기도 한 구로 야나기 데츠코는 일본 최초의 일일 대담 프로그램 진행자 이기도 하며, <올해의 TV 인물> 14년 연속 수상한 바도 있다는 괴짜 여인이란다.

  책 속의 시대적 배경은 2차 세계 전쟁 당시의 일본의 한 초등학교의 여학생의 이야기다. 물론 이 책을 펴 보기전 저자 이야기나 차례등은 안보고 바로 소설을 본 후 저자 이력이나 옮긴이의 글을 읽었기에 이러한 소설 외적인 모습은 몰랐었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굉장히 호기심이 많고 엉떵한 초등학교 소녀가 보통의 학생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에 1학년으로 입학한 후 얼마 되지 않아 퇴학을 당한다. 퇴학을 당한 이유는 소녀의 엉뚱함이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를 준다는것이다. 물론 소녀는 퇴학을 당한지도 모른다. 따스한 어머니의 노력으로 학교 건물이 기차로 구성되고 전체 학생이 약 50여명인 요즘의 말로 치면 대안학교에 입학을 하게 된다. 입학식날 소녀는 교장선생님과의 면담에서 4시간이나 이야길을 하는데, 그 교장 선생님은 지루해 하지 않으면 끝까지 소녀의 이야기를 들어준다. 이렇게 소녀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끝까지 들어준 사람은 교장선생님이 처음이었다.

 

  자유로운 수업 방식, 장애학우, 남과여의 신체를 편견없이 바라보도록 모두가 수영복을 벗고 즐기는 수영시간, 도시락을 산과 들과 바다로 채워오세요라며 아이들의 세계에서 꾸밈과 편식없는 생각과 교육방식에 이 엉뚱한 소녀는 누구보다 잘 적응해 나가며 본연의 밝음과 창의성과 함께 성장해 나간다. 전쟁에서 질 무렵인지 폭격기에 의해 소녀의 학교는 폭파가 되어, 모두가 피난을 떠나게 되지만, 교장선생님은 학교를 잃은 슬픔보다 다음엔 어떤 건물의 학교를 지을까?라며 교육의 의지를 불태우고 학생들도 그런 선생님과 함께 다시 만날 그날을 기리며 피난을 떠나게 된다.

 

  초등학교를 졸업한지 벌써 15년이 흘러가고 있는데, 과거의 장난기 심했던 초등학교 시절, 그리고 건물은 시골로 옮겨 놓아 추수를 할 무Ž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