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경영', By 유영만
1. 책에 대한 나의 생각 |
우스개 소리로 대학교수는 ‘쉬운 것을 어렵게 전달하는 사람’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그만큼 어려운 학문을 공부하고, 지식이 축적되다 보니 높은 수준의 어휘에서 전달이 되다 보니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유영만 교수의 책을 접하다 보면 그런 편견은 단지 편견이었을 뿐이라고 여겨진다. 또한 앎을 앎으로써 머무는 것이 아닌, 우리와 함께 교감할 수 있는 언어로 50여권의 책을 지속적으로 써오고 있다는데 그분의 행함의 가치는 더욱 높아 보인다. 어린 시절 본인의 방황하던 시기와 용접공으로서 책에 대한 목마름으로 이야기는 시작한다. 방황을 이겨내고 현재의 자리에 있기까지 본인이 경험하고, 생각하고, 느끼던 것을 함께 공유하기 위한 이야기가 들어 있다. 세상의 모든 것을 경험하고 알 수 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예를 들어 청량고추의 매운 맛을 맛보지 않고 그 매움에 대해 표현하고 논할 수 없듯이, 경험해 봐야만 같이 공감 할 수 있는 미묘한 것들이 있다. 특히 방황을 극복하고 자리를 잡기까지….어려움을 겪어 보지 않았다면, 극복을 해보지 않았다면….지금 그분의 글은 단지 먼산의 메아리로만 들려 올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본인의 노력에 의해 이겨내 보았기에 그 과정을 함께 공유하고자 할 때, 현재 갈증에 목마르고 있는 청년들이 이 글을 읽었을 때 시원한 물 한잔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에 너무 어렵게 다가가려고, 너무 급하게 다가가려고, 한번에 모든걸 얻겠다는 욕심과 함께 다가가진 않았으면 한다. 차례차례 순서대로 보던 프롤로그를 보고 내게 필요 한 부분부터 보든지는 상관 없을 것 같다. 단지 차 한잔을 마시듯 천천히 음미하며 나를 보며 읽는다면 좋을 것이다. |
2. 꼭 기억하고 싶은 구절 |
P.11 사람은 신기하게도 자신의 걸림돌이 큰일을 하는 데 필요한 디딤돌 임을 어느 날 불현듯 깨닫게 됩니다. P.27 우리가 살아가는 진정한 용기는 앎과 삶이 일치되는 가운데, 어떠한 딜레마 속에서도 옮음을 지향하는 자세와 태도에서 발휘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P.34 짧게는 삼 년, 길게는 오 년 동안 일하면서 공부하고, 공부하면서 일하자는 약속 P.35 현장에 있는 동안 끊임없이 논문과 책을 쓰면서 다가올 기회를 준비했습니다. P.37 실력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입니다. 계속 갈고 닦지 않으면 금방 녹이 슬지요. 그래서 실력은 언제나 진행형입니다. P.43 방황하는 시간의 깊이와 굴곡이 결국 흔들리지 않는 방향을 찾는 원동력이 된다. P.43 쉽고 빠른 고속도로 달리기보다 어렵고 힘들지만 굽이굽이 돌아 자신만의 길을 찾고 싶은 사람은 방황을 통해 방향을 찾아야 한다. P.51 지혜로운 사람은 세상에 자기 자신을 잘 맞추는 사람인 반면 어리석은 사람은 글자 그대로 자기에게 세상을 맞추려는 사람이다. 어리석게도 세상을 자기 자신에게 맞추려는 그 우직한 노력이 세상을 보다 인간다운 것으로 변화시킨다는 사실을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P.59 가능성에 대한 그리움과 간절한 열망이 가능성을 현실로 변화시킨다. P.65 내일부터 시작한다는 사람치고 그 말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은 많지 않다. P.99 세상의 모든 변화는 작은 실천이 수없이 누적될 때 비로소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다. P.153 ‘적자생존’은 ‘적’지 않는 ‘자’는 ‘생존’할 수 없다는 뜻이다. P.153 기억에 남는 글을 쓰려면 작은 일상에 대한 미묘한 감정과 경험을 기록해야 한다. P.154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책을 읽고 난 후 나의 느낌과 통찰력을 얼마나 많이 메모하고 기록했느냐가 더 중요하다. P.161 주식 투자는 요행을 바라고 하는 경우가 하는 경우가 많지만 지식 투자는 거행을 꿈꾼다. P.162 주식은 심리적 불안 상태를 유발하지만 지식은 창조적 긴장감을 유지해준다. P.180 최고를 지키는 유일한 비결은 늘 처음 출발할 때의 마음으로 일하는 것이다. 최고가 되었어도 새로운 최고가 될 수 있도록 한결 같은 마음으로 끊임없이 노력한다. P.193 처음 먹은 마음이 사흘밖에 가지 않더라도 사흘마다 초심에 비추어 반성하는 마음을 유지하면 초심을 잃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P.221 일상에서 체득한 지식을 가슴으로 정리해야 감동을 줄 수 있다. P.225 One piece of practice is worth a pound of percept. P.255 너무 빨리 전공에 매달리고 급하게 취업 준비에 몰두하는 직선의 대학 생활보다 풍부한 교양,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안목과 식견을 쌓는 곡선의 대학 생활이 대학 졸업후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원천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