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에 대해 |
서점에서 몇 번인가 스쳐 지나갔다. 이목을 끌었지만 브랜드에 너무나 생소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우연찮게 듣게 되었고, 그 이후 또다시 서점을 갔을 때 역시나 눈에 들어와 책을 집어드니 책 저자가 많이 듣던 분이었다. 24 Conference 개최자였던 권민 대표였다. 얼떨결에 책을 구매하여 휘리릭 읽게 되었다. 책의 모토를 ‘딸이 브랜드를 공부하고 싶다고 할 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라고 했는데, 정말이지 책을 보면서 마치 지은이와 대화를 하는 듯한 기분이었다. 게다가 글 보다 많은 양의 사진???으로 인해 눈도 즐겁고 사진에 맞춰 설명된 사물에 대한 관점, 시야, 생각등등에 대해~~ 단지 브랜드에 관련 없는 사람이라도 막힌 일상과 생각 속 뭔가 새로움을 채워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감히 이 책을 추천해 본다. |
2. 꼭 기억하고 싶은 구절 |
P. 15 골프를 통해 확실히 배운건 연습장과 현장은 천당과 지옥 차이라는 사실이었다. 연습장에서는 ‘한 번 더’ 할 수 잇지만 필드에서는 한 번으로 끝이다. 자비도 용서도 이해도 없다. 단 한 번으로 끝이다. P. 16 브랜드 론칭의 대부분이 아이디어와 벤치마킹 자료, 그리고 될 것 같다는 확신만으로 시작된다는 사실이다. 핵심 인원은 브랜드에 대한 전문 지식 보다는 패기와 열정, 아이디어가 넘치는 사람들이 주도권을 가지고, 대개 긍정의 힘을 믿으면서 일을 진행해 나간다. 그들은 ‘연습도 하지 않고’ 곧바로 실전에 들어간다. P. 17 이론 없는 교과서(대부분의 브랜드 관련 도서) - 브랜드 전략가들이 각종 차트를 분석해 만든 브랜드 플랫폼과 아키텍처들은 이미 구축된 브랜드를 전문 용어로 해석한 것일뿐, 각종 전문 용어와 분석표, 그래프와 수치만으로 성공적인 브랜드는 탄생하지 못한다. P. 19 마케팅은 판매를 불필요하게 하는 것이다. 마케팅은 결국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이다. – 피터 드러커 - 좀더 풀어 쓰자면 ‘인간은 욕망의 덩어리이므로 그 욕망을 토대로 상품을 만들어서, 인간들이 스스로 구매할 수 밖에 없도록 하는 브랜드를 만들어라’ P. 20 브랜드 학습도 탁월한 이론이 아니라, 먼저 다양한 경험으로 몸에 익혀야 한다. 몸에 밸 수 있도록 먼저 감성으로 배워야 한다. P. 24 브랜드 공부를 할 때 초보자들이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는 외국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차원이 다른 브랜드를 가져다가 자신의 브랜드에 그대로 적용도 아닌 인용을 하는 것이다. 시장이 다르고 영역이 다르고 개념이 다르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과감히 복제를 감행한다. P. 27 책으로는 알 수 없는 것 - 책에 나온 내용들은 기업의 입자에서 보건대 공개해도 될 만한 것들이기에 그 안에 숨겨져 있는 성장의 진실을 볼 수 없다. P. 28 탐구자는 무엇부터 먹을까 보다는 어떻게 먹을까를 결정해야 한다. 브랜드를 공부하는 데는 기술이 필요하다. P. 30 나는 컨설턴트나 기자들에게 브랜드를 마케팅 차원에서 바라보지 말고, 기호학으로, 인류학으로, 진화생물학, 역사학, 문학, 미학, 고고학으로 이해하라고 말한다. 브랜드는 대단히 복잡하고 어찌 보면 하나의 생명체를 닮았다고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복잡하다고 어렵게 배워서는 안 된다. 대부분의 브랜드는 딱딱하고 고정화되어 있는 전략의 산물이라기보다 기초를 바탕으로 한 아이디어와 열정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P. 32 무엇보다 소비자의 ‘눈’이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P. 42 브랜드를 배우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간판을 보면서 공부, 간판 사진을 찍는다. 돌아와 간판 사진을 봄녀서 과연 거기선 무엇을 팔고 있을지 상상해 보자 P. 70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들은 발로 뛰면서 벤치마킹, 카피, 창조적 재해석과 응용을 담당한다. P. 131 쇼윈도의 핵심은 창조력이다. P. 148 쇼윈도 공부는 책상머리에서 되지 않는다. 보아야 한다. 1년에 두 번 정도는 자신의 브랜드와 비슷한 브랜드들이 있는 곳에 가서 직접 쇼윈도의 변화를 눈으로 보고 사진으로 찍어 와야 한다. P. 197 브랜드의 빛 - 명품일수록 명작처럼 보이기 위해 은은한 빛으로 아우라를 연출한다. 사람의 말로 치면 일종의 감탄사 같은 것이다. P. 212 VMD의 궁극적 목적은 소비자의 모순된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다. 즉, ‘비싸게 보이면서, 합리적으로 구매하도록 돕는 것’이다. P. 226 우리의 브랜드 공부는 잘나가는 한두 개를 확인하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잘 안나가는 이유 10가지도 찾을 수 있는 수준에 이르러야 한다. P. 236 직접 구매해서 사용해 보자 - 옛말에도 물고기를 잡기 위해선 물고기처럼 생각해야 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
3. 나의 생각 |
종종 남다른 생각을 한다고 이야기도 들어 보고, 가끔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을 해 봤는데….. 이 책 덕택으로 꼬리가 제대로 말렸다. 연달아 두 번은 잘 안 읽는데, 이 책은 무심하게도 손과 눈이 움직였기에 거의 두 번의 끝부분에 다다르고 있다. 그리고 이분의 다른 책 ‘런던, 나의 마케팅 성지순례기’도 읽고 있는데 ‘거리에서 브랜드를 배우다’를 출판하기 1년 전인 작년에 출판된 책으로 1년 사이의 역량의 증가를 느낄 수 있으며 암턴 좋다. 응용에 앞서 기본이 잘 다져져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데…흐흠…이젠 응용서만 볼 것이 아니라 교과서를 펼쳐볼 때가 온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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