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 26. 20:47 소설

어머니

김정현 지음
문이당 2004.06.30
평점

어머니

어머니

엄마.........

 

많이 울었네요.........

 

어버이날 도서관을 돌아다니다

한눈에 가득 들어오던 제목 -> '아버지', '어머니'

 

거의 10년이 되가겠군요...

중 3시절 아버지를 읽오 진짜 엄청 울었던 기억에....

어머니는 언제 나오나 했는데.....

2001년에 초판 나온것을 이제 읽게 되었네요~

 

첨 손에 쥐는날 시간이 많았음에도 다 읽지 못했습니다.

1/3정도 읽던 도중 눈이 팅팅 부어서.....

 

두번째....또 ........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늘 버스에서.........

 

아주 슬프거나 그러진 않는것 같아요...그런데 왜 자꾸 눈시울이 붉어 지는지

어머니께 잘해보려 했는데 많이.... 아주 많이 부족했었나봐요.....

그러니 자꾸 복받쳐서 훌쩍이죠~~

 

책 덕분에 자꾸 생각나서 뜬금없이, 몇번이고 전화 드렸네요.....

 

이번에는 스토리는 적지 않을께요~

posted by Edvert
2010. 1. 26. 20:47 소설

싱글맨

크리스토퍼 이셔우드 지음 | 조동섭 옮김
그책 2009.12.01
평점

1. 책에 대한 나의 생각

번역은 제 2의 창작이라고 한다는데..너무나 무책임한 번역으로만 도배 된듯하다. 그렇다고 내가 이 책을 번역한 사람보다 잘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독자로서 책을 읽음으로 판단하기에는 한 권의 예술을 이런 식으로 망치면 안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막 번역기의 번역을 조금만 추스려 나온듯하기 때문이다. 왜 이렇게 비판적으로 말할 수 밖에 없는지 일부를 살펴보자. 

조지는 말한다. 다른 여러 괴물들 중에서도 무엇보다, 이 자그마한 나를 두려워하지.

조지는 생각한다. 스트렁크는 나를 한 단어로 깎아 내리겠지. 스트렁크 씨는 분명히 성난 목소리로 말하겠지.

그러나 스트렁크 부인은 남편과 조금 다르다. 그 점은 조지도 확실히 느낀다.

혐오할 이유가 없다고, 경멸할 까닭이 없다고, 악한 면은 전혀 없다고, 타고난 것 일뿐…….

30, 한 시간, 그리고 조금 뒤 어쨌든 그리 오래 뒤는 아니다 조지가 눈을 깜박이며 잠에서 깬다.

 

왠만하면 한 번 펼친 책은 끝까지 읽는데, 핑계겠지만 위와 같은 이유 때문에 이 책은 그러 할 수가 없었다.

옮긴이는 내가 10년 전에 이 책을 읽었다면 이렇게까지 감동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진심으로 생각한다. 굳이 이 말을 꺼낸 이유는, 이십대의 젊은 독자라면 10년 뒤에 이 책을 다시 꺼내보라고 말하고 싶어서다. 출간된 지 40년이 지난 지금에도 새롭듯 10녀 뒤에도 이 책은 새로울 것이며, 함께 나이 들수록 이 소설의 맛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감히 확언할 수 있다.라고 말하는데…….

 내가 단지 20대라서 큰 감동을 못 느꼈고 10년 뒤에는 정말 감동을 하게 될지, 아님 그때도 번역상의 어설픔으로 인해 충분한 전달을 받지 못하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한 명의 작가가 공들여 써넣은 작품이었고, 그 작품을 한글로서 여러 독자가 보게 될 테인데, 좀 더 전문성을 갖고 깊게 생각하며 전달하여야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posted by Edvert
2010. 1. 26. 20:47 소설

사막에 네가 내리다

이선아 지음
영상노트 2008.10.27
평점

- 길들여지는 거. 의식하지 못하는 동안에 몸뿐만 아니라

영혼까지도 그 사람한테 종속되어버리는 거. 절대 벗어날

수 없어요. 나중에 벗어나야 한다는 마음도 사라져 버리니까.

 

- 그 사람... 십 년이 넘는 시간을 그녀의 손 하나도 함부로

잡지 않았다. 마치 깨끗한 도자기를 다루듯 - 상처 하나라도

날까 봐 ... 자기 손이 더럽기라도 한 것처럼. 기다려 준 거였

다. 그녀가 먼저 손 내밀어 그의 손을 잡아줄 때까지. 그녀가

무언가를 느낄 수 있을때까지. 그런데 그녀는......

 

 

핑크색 책 표지에 제목이 한 눈에 확 들어와..

조금 외로운 감정의 끝자락에 심금을 울릴까

연애소설을 집어 들었습니다.

 

불의의 교통 사고로 가족을 모두 잃고 본인만 남게 되어

감정이 너무 메말라 사막과 같은 가슴을 가게된 여자.....

이유는 없다...주인공은 그냥 그녀에게 빠져들어......10년의

세월을 사랑을 한다....

하지만 너무나 깨끗하게만 느껴지는 그녀에게

그 사람에게 감정이 생겨 그의 맘을 받아들여

함께 하길 기다리며 손 끝 잡는 것도 조심스레...

그렇게 아끼고, 보호하며, 아련해 하며 사랑을 해간다......

하지만 정작 그가 아닌 다른 사람을 통해 그녀는

웃음을 알게 되고....감정의 변화도 알게 되며.....

그렇게 스토리는 흘러가고............................

 

나의 사랑

너의 사랑

짝    사랑

함께 하는 사랑

바라만 보는 사랑

방관형        사랑

소유욕  사랑

집착형  사랑

 

사랑과 정신병과는 종이 한장 차이라고도 하죠

사랑 그건 뭘까요???

 

사랑...사막...그 타오르는 갈증 속 오아시스를 그려보며.....

 

커플님들은 더욱 뜨거운 사랑 속으로

솔로님들은 어여 사랑의 님이 찾아 오시기를 바래요^^

posted by Edvert
2010. 1. 26. 20:47 소설

사랑이, 내게로 왔다

이주향 지음
웅진씽크빅 2008.09.22
평점

인상깊은 구절
P. 65 떠나야 할 때 떠나지 못하는 사랑,
사랑을 배반하지 못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랑.
그런 사랑은 자꾸자꾸 우리를 위축시킵니다.
떠나야 할때는 떠나야 합니다.
프스케를 떠나간 에로스처럼, 로체스터를 떠난 제인 에어처럼.
그래야 사랑이 집착이 되지 않고 길이 됩니다.

P. 220 싯타르타가 떠났을 때 놀라지 않았습니까?
20대였다면 번개 맞은 나무처럼 전율했을 것입니다.
사랑의 상처에 움크려 숨죽여 울었겠지요.
이제는 보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이해한다는 것이고, 이해한다는 것은 때를 아는 것입니다.

P. 226 눈에 보이는 것과 눈에 보이지 않는
그 모든 것이 너였다는 사실을
나는 몰랐다.
내 육체 속에, 영혼 속에 있는 것도 언제나
너였다.
이 세계 안에서 나는
너에 대한 증거를 물었었다.
그리고 이 세계 전부가 너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P.250 진심은 말이 아니라 태도고,
그 태도는 입술 끝이 아니라
저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온다는 걸 알게 된 거지요.

-느낌-

역사, 고전문학 등에 몇 번이나 손을 대어 보았지만

책장의 끝까지는 쉬이 도달하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한번 발을 뒤뎌야겠단 생각은 갖고 있었고,

요즘 들어 점점 그 책장 근처를 서성이고 있었어요.

필요로 하면 끌리고. 그렇게 되면 손에 쉬이 닿는가 봐요.

 

‘사랑이 내게로 왔다.’ - ‘이주향의 열정과 배반, 매혹의 명작 산책’ 이란 제목에

역시나 ‘사랑이란 매게채 속의 고전이라면 좀 더 쉬이 다아 올 수 있을것 같은 느낌에 끌려

책을 열어보니 지은이가 읽은 사랑과 관련된 옛 고전과 명작들의 독후감들이 나열되어 있더라구여.

맘과는 다르게 아직 두꺼운 고전과 옛 서체들에 지루함을 갖고 있던 저는

입문서 형식으로 이 책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책의 형식은 ‘거침없이 사랑하라, 그리고 망각하라’, ‘배반하라. 사랑을 배반하라’,

‘태초의 사랑을 잃다’, ‘악마의 입맞춤으로 구원되다’, ‘멈추어라 너는 참으로 아름답다’라는

큰 5개의 주제 속에 그 주제에 맞는 명작들의 독후감이 나열되는 형식입니다.

다른 독서 감상문과는 달리 2~3장 정도 되는 독후감이 있고, 이후에 1~2장 정도 되는

책 속의 사랑의 주인공과의 가상 인터뷰를 통해 주인공이 느끼는

삶과 사랑의 감정을 대변해 주는 형식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독후감 보다는 가상 인터뷰에서 좀 더 즐겁고 함께 할 수 있었어요.

질문과 대답을 통해 저도 짧게나마 읽은 2~3장의 독후감 속 주인공이 되어

대답을 시도해 볼 수 도 있었고 생각의 다양함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 번에 쭉 보고 마는 책이 아닌, 책장 좋은 언저리에 모셔두고는 기분에 따라,

날씨에 따라 여유와 함께 1~2편정도 읽고 생각해보고,

그 책도 빌려 읽어 보며 오랜 시간  감성과 함께 할 책 인것 같습니다.

 

-차례-

거침없이 사랑하라, 그리고 망각하라

1. 연인의 원형 솔로몬              / <구약성서(아가)>

2. 사랑받고 사랑한 온전한 사흘 / 이광수 <원효대사>

3. 모두가 사랑한 여인             / 보이스 파스테르나크 <닥터 지바고>

4. 그를 만나 생을 믿다            / 진 웹스터 <키다리 아저씨>

5. 맨발의 성자                       /니코스 카잔차키스 <성자 프란체스코>

6. 전쟁도 불사하다                 /호메로스 <일리아스>

7. 용서받지 못할 사랑             / 조제프 베디에 <트리스탄과 아졸데>

 

배반하라, 사랑을 배반하라

1. 그림자를 외면하면         / 샬럿 브론테 <제인 에어>

2. 사랑이 떠나간 자리        / <그리스 신화(에로스와 프시케)>

3. 넌들 나를 알겠느냐        / 서머싯 몸 <달과 6펜스>

4. 아버지 같은 남편의 죽음 / 김부식 <삼국사기(진성왕편)>

5. 너의 본질은 대지!          / 헤르만 헤세 <지와 사랑>

 

태초의 사랑을 잃다

1. 분노 이전에 사랑이 있었다 / 서사무가 <바라데기>

2. 사랑의 모독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부활>

3. 나더러 어떻게 하라는 거야 / 빅토르 위고 <노트르담 드 파리>

4. 무슨 권리로 나를 버렸지?  / 에밀리 브론테 <폭풍의 언덕>

5. 사랑할 때 조심해야 할 것  / 윌리엄 셰익스피어 <오셀로>

6. 영혼을 팔다                    / <구약성서(창세기)>

 

악마의 입맞춤으로 구원되다

1. 악마가 돕다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파우스트>

2. 악이 없으면 활력이 없다 / 이탈로 칼비노 <반쪼가리 자작>

3. 지옥을 통과하다            / 단테 알리기에리 <신곡>

4. 카인의 표지를 보살피다  / 헤르만 헤세 <데미안>

5. 자승자박의 사랑            / <그리스 신화(아프로디테와 아도니스)>

6. 변학도를 위한 변명        / <춘향전>

7. 열정보다는 사랑을!        / 막스 뮐러<독일인의 사랑>

 

멈추어라, 너는 참으로 아름답다

1. 공명                          / 생 텍쥐벨 <어린 왕자>

2. 이별마저 사랑하라       / 헤르만 헤세 <싯다르타>

3. 네가 있어 신을 사랑해! / 앙드레 지드 <좁은 문>

4. 소녀, 노인을 믿다        / 존 로날드 로웰 톨킨 <반지의 제왕>

5. 늑대 각시를 아십니까?  / <알타이 신화(여황제 알튼차츠)>

6. 오만엔 오만으로          / 제인 오스틴<오만과 편견>

7. 누가 돌을 던지랴         / 일연 <삼국유사(광덕과 엄창)>

posted by Edvert
2010. 1. 26. 20:44 소설

로마인 이야기

시오노 나나미 지음 | 김석희 옮김
한길사 1995.09.01
평점

올해 목표 중 하나....

그동안 관심 밖에 두었던 종류를 많이 포함하여

책 100권을 읽고,

간단하게 나마 독후감 100번 쓰기 입니다.

 

특히 역사 부분은

아주아주~~~~아주아주 취약한 분야로서...

국내사, 서양사를 가릴것 없이....흠흠..부끄럽사와요..

 

첫 테마로 우선 '로마사 이야기'를 집어 들었습니다.

 

총 15권으로 이루어진 방대한 양으로....

그 한권, 한권의 위력도...장난 아닌것 같아요....

많은 내용이 담겨 있다 보니 1주일에 한권씩 2주간 두권을 읽었습니다.

 

제1권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에서는

B.C. 753년의 건국으로부터 이탈리아 반도를 통일하는

B.C. 270년까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로마란 나라가 처음 생겨나기 부터 나라가 부국해지기 까지

문명, 정치적, 경제적 발전등에 관해 다루었습니다. 

제2권 '한니발 전쟁' 에서는 이탈리아 반도의 통일에서

지중해의 패권국가가 되는 130년간을 다루고 있습니다.

 

 

'문명의 발전은 전쟁과 함께 한다'

라는 말이 있죠........

이 책을 읽기 전에는...

학교 수업으로 만 배우던 역사 공부에서는...

실감도 못하고 그냥 스쳐 지나가는 문장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제 겨우 15섯 권중 2권을 읽었지만

참 아프네요~~

 

그동안 수많은 전쟁으로 과학과 문명이 발전해 왔기에

이만한 문화와 생활의 편의를 제가 누리고 있는것 이겠지만...

과연 그 발전은 누구를 위한 발전 이었을까요?

 

주기철 이사님께서 '적벽대전'을 보시고 남기신 후기에도 언급되어 있지만

장군의 "돌격" 이란 한 마디에 수 많은 사람들이 죽음으로 내 몰리는것.......

전략적 완승이라는 표현아래........5만명이란 사람이 절벽 아래서 때죽음을 당하는것......

암초를 피해가야 한다는 부하의 말을 않듣고 무리한 항해를 지휘하다

3만명이 바다에 때죽음을 당하는것........

 

책에선 참 쉽게 썼지만...

수백명에서 수만명이 쉽사리 죽음으로 이끌어지는 모습을 읽을때마다...

영화속 잔인한 장면을 보는것도 아닌데도, 상상의 나래 속 눈살이 찌푸려 지드라구여....

 

인류역사에서 전쟁이 없던 날은 단 몇일.... 심지어 3일이라는 말도 있던데......

비록 지금은 평화와 관련하여 제가 어찌할 힘이 없지만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는 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정진해야 겠어요.......

우선은 종종 하던 헌혈이나마  더 자주 해야겠네요......

posted by Edvert
2010. 1. 26. 20:44 소설

능소화

조두진 지음
예담 2006.09.20
평점

 

 

능소화 전설 : 꽃의 아름다움이 현세의 것이 아니고 하늘에서 훔쳐온 꽃이라는 전설이 있다.

                  햇살 따사로운 여름날, 담 너머로 고개를 내밀듯 붉고 큰 꽃송이를 피우다 활짝 핀 모습 그대로 지는 능소화. 

                  시들지 않고 송이째 떨어지는 모습이 처량해 보이기도 하고 핏발 선 저항으로 보이기도 하는 능소화에는

                  어여쁜 여인이 꽃이 되어 님을 기다리며 담 너머를 굽어본다는 전설이 있다.

 

능소화       : 꽃의 고고한 아름다움에 옛날엔 양반댁에만 심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꽃 가루가 눈에 들어가면 실명을 하고, 꽃 향기를 오래 맡으면 뇌의 신경세포에 손상이 오므로

                 바라만 봐야 하는 꽃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키울때는 조심해야 된다네요.

                 예전에는 눈의 실명이 능소화 꽃 가루에 독이 있어서 그랬다는데, 제가 찾아 본 봐로는꽃가루의

                 미세 구조가 갈퀴와 낚시 바늘을 합쳐 놓은 듯한 형태를 하고 있어서 일단 피부에 닿으면

                 잘 떨어지지 않고 염증을 일으키기 쉬운데, 특히 눈은 점액이 있고 습기가 있어서 일단 부착이 되게

                 되면 비비는 행동에 의해 자꾸 점막 안으로 침투하여 심한 염증을 유발하고, 심지어는 백내장 등

                 합병증에 이르기도 합니다.

 

책 내용은 1998년 4월 경북 안동에서 분묘이장을 하던 중 썩지 않은 남자 미라가 나왔고 이 옆에는 부인이 쓴

편지가 있었다네요. 이것을 바탕으로 400년 시공을 뛰어넘는 사랑이야기를 그린다고 하는데......................

 

제가 읽어 보니 주인공 남자의 부인은 먼 옛날 하늘에서 소화라는 꽃을 훔쳐온 인간이었고, 이를 잡으러 온

신으로 부터 자신의 부인을 지키기 위해 고분 분투하는 남편은....

결국 신으로부터 부인대신 자신의 목숨을 빼앗기게 되는 이야기 입니다.

 

현대의 기술로는 미라와 그 부인의 편지만이 ››지 않는것을 설명할 수 가 없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 편지를 바탕으로 사랑이야기를 쓴것인데.......

흠흠....요즘 감성이 줄어들었나..... 전혀 슬프지 않았습니다......흐흠...

 

이 책을 읽음으로해서 능소화라는 꽃을 첨으로 알게 되었고,  꽃이 이쁘긴 이쁘네요~~~

언제 기회가 되면 실제로 능소화를 꼭 보고 싶습니다. 절대로 만지거나 가까이서 향은 맞지 않을거구여~~ㅋㅋ

 

맞다 능소화 꽃은 죽음의 꽃으로도 불린다던데....

그 이유가 죽은 나무를 감으면서 잘 자라고,

만약 살아있는 나무를 감으며 자라면 그 나무가 말라 죽는다네요....실제로 그런지는...저도 잘^^:;

posted by Edvert
2010. 1. 26. 20:44 소설

광인

하진 지음 | 왕은철 옮김
시공사 2007.09.05
평점

책을 접하게 된 계기 : 도서관 인문학 열람식을 돌아다니던 중 (광인) 눈에 번뜩.

소설의 시대적  배경 : 중국 톈안먼 광장의 인민 학살사건 당시.

주         인       공 : 완지안, 양교수, 메이메이, 펭이(도서 서기) ......

소설의           초점 : 격변의 근대사를 살아온 중국인들의 고단한 삶속에 개인의 고뇌와 성장의 문제를 형상화한 성장소설.

 

양교수 : 뛰어난 문학교수로서 학교내에 기득 세력과 친하진 않다.

           문학에 대한 확고한 삶을 살아 가고 있던 도중, 학교 측의 제안으로 미국으로 세미나를 다녀오나,

           양교수를 몰아내려는 반대 세력에 의한 음모였으며, 이때 뇌졸중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병원에 입원해서도 지속적인 압박이 있었으며, 이에따라 교수는 이를 회피하려고 정신적 혼란이 온것처럼

           행동을 하는것인지, 정상적인 말과 헛소리를 반복하며 입원생활을 지속하는데.....

            병원에 입원해서는 애제자인 완지안에게 "중국에서 자유의지의 문학과 정치수업은 없다. 단지 정치적 상황에

           끌려 다니는 종에 불과 하다, 이 나라를 떠나 미국으로 가라"고 이런 류의 언급을 자주 한다.

          이렇게 그의 말속에 시대적 배경하의 공안당국의 억압과 부패, 그리고 자신이 첫사랑, 부인, 세컨드와의 관계를

          꿈속 잠꼬대 형식으로 그려낸다.

 

양교수 : 양교수가 입원하기전까진 문학만을 바라보며 살던 문학과 대학원생으로 양교수의 애제자이며 양교수의 외동딸

           메이메이의 약혼자다. 양교수가 입원하면서 매일 오후 양교수를 병간호 하면서 그의 헛소리인지 진심인지 모를

           소리와 대화속, 문학만을 바라보던 미래에 점점 혼돈이 다가온다. 자신에게 중국에선 문학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자신의 소리를 내라던 교수가 입원 후 부터는 종에 불과 하다며 때려치고 미국으로 떠나야만 한다고 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완지안은 시카고대에 붙었으나 토플시험을 망쳐서 장학금의 기회를 날려 버리고 ,, 가난한 형편으로 인해

          유학의 꿈마져 포기하게 된다. 차선으로 베이징대 문학 박사 과정 시험을 준비하던 중...미래에 대한 혼란속

          자유의지로 미래를 살아갈 방법을 찾게 되고, 마침 양교수를  몰아내려는 반대세력이 완지안도 몰아내려는 

          꾀에 휘말려 권력의 힘을 갖을 수 있는 공안당국 기획실 공무원 준비로 돌아서게 된다.

           하지만 이는 문학박사 과정을 밟지 못하게 하려던 음해였으며 공무원도 될 수 없게 된다.

           또한 베이징에서 의사를 준비하던 메이메이 여자친구가 박사 과정을 포기했다고 용기도 없는 남자라며

          결별을 선포하는데...

           이에 완지안은 충격과 오기에 친구들에 이끌려 베이징 텐안먼 광장 인민운동에 처음으로 다녀온다.

          하지만 이 또한 꼬임이었는지 그는 인민운동 참가 혐의로 공안당국에 체포당할 위기에 처하게 되고,

          체포직전 그는 홍콩으로 도망가게 된다. 그의 학생증을 불태우며 그의 미래의 자유의지를 찾아........

 

펭이 : 권력의 인물로서 앞에서는 웃고 뒤에서는 음모를 꾸며 자신의 적대 세력을 나락으로 끌어 내리는 역할을 한다.

 

느낌 : 처음 책 제목을 봤을때 뭔가 한 분야에 열정적이고 끊임없이 에너지를 뿜어 낼것 같은 느낌에 책을 펼쳐들었다.

         하지만 첫 페이지를 여는 순간 전혀 낯설은 소설인것이다. 전혀 제목과는 다른 내용이 전개되었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생활여건하에서 하나의 분야만을 바라보던 학생이 급작스런 주위 환경의 변화로 정체성과 미래에

        혼란이 오며 이를 헤처나가는 과정속에서 개인의 성장을 다루고, 양 교수의 대화속 시대적 상황을 비판하는

        소설이라는데........이런 분야의 소설을 거의 안 접해서인지.....아직도 이 소설이 무슨이야기를 하려던 것인지

        잘 와닿지는 않는다. 아무튼 현재로선 '끌림'에 의해 새로운 분야로 발을 들여 봤다는데 만족해야 할듯하다

posted by Edvert
2010. 1. 26. 20:43 소설

Eat & Love 이트 앤 러브

오코모리 리카 지음 | 나지윤 옮김
랜덤하우스 2008.09.23
평점

##########1*

 

 

'에구치 미라이' = (한때는 잘 나가던 미모의 배우로 유명 카피라이터 남편과 결혼 후 일을 그만두고 평번한 부인으로 삶을 산다.

                         임신이 안되고 남편과는 주말에만 보는 주말 부부이며 남편의 외도를 알고 있으나 내색하지 않는다.

                         본인도 다양한 남자들과 바람을 피지만 남편과의 성적만족을 대신하지 못해한다.

                         특히 이혼을 고려하며 자신을 3년간 짝사랑 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는 '노자키 신이치로'와 하루 밤을 자지만....

                         그의 너무나 부족한 성적 기교와 자신의 부족한 외모를 과장된 자랑으로 포장하는 '노자키 신이치로'의 성격에

                         그냥 남편과 계속 살것을 다짐한다.)

 

'에구치 게이슈' = (미모의 부인을 두고 있으나, 유흥주점에서 만난 20대의 미모의 주점 아가씨에게 끌려 첩으로 삶고 자신의

                          별거하는 주택에 그녀를 두고 평일을 함께한다. 하지만 50년을 산 자신의 철저한 철학과 자기 관리로

                          적당한 선을 그어두고 그 이상 정신적 사랑을 주지는 않는 치밀한 성공가도를 달리는 사람이다.

                          바쁜일이 있어도 주말엔 꼭 본집에서 부인과 사랑을 나누고 기념일은 꼬박 꼬박 다 챙겨준다.)

 

'노자키 신이치로' = (36살에 키는 155로 키에 대한 컴플렉스를 갖고 있고, 자신의 컴플렉스를 과장된 자랑으로 포장하는

                            인간이다. 에구치 게이슈와 동종 업계에서 일하며 30살에 카피라이터 신인상을 수상하며

                            개인의 독립된 사무실을 차린다. 에구치 게이슈의 뛰어난 능력을 부러워 하며 매일 밤,낮을

                            일에 매달려 산다. 전형적인 샐러리맨의 모습과 30대 남성들의 성공에 대한 욕망, 성적 탐닉, 야망을

                            위해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을 등한 시하고 더 기대치 높은 여자들만 찾는다.

                             30대 남성들의 아직은 확고하지 않은 인생관과 방황하는 모습을 그리는 주인공이다.

 

'고지마 미키' = ( 노자키 신이치로의 유일한 직장 후배 {사무실에 노자키 신이치로 와 단 둘 뿐이다.} 노자키의 부족한 외모와

                       이상한 성격에 절대 노자키와의 연얘는 시작도 않한다고 다짐하고는...수시로 바뀌는 노자키의 여자들에

                       묘한 질투를 느끼며 어느 순간 노자키의 애인이 되버린다. 하지만 노자키는 다른 여자를 만나다 데이트가

                       취소 되거나, 다른 성적 만족을 원할때만 고지마 미키를 찾는다.)

 

'나가타 유고' = ( 클럽에서 노자키와 만나 원나잇을 하고는 이후로 지속적인 애인으로 노자키와 결혼을 꿈꾼다.

                        굉장히 내성적이고 봉사적????인 성격으로 자신 보다 부족한 사람에게 모성애를 느끼고 잘해준다.

                        노자키와의 연애도 부족한 자신보다 더욱 부족한 인간의 행실에 아련함을 느껴 만나고 있는것이다.

                        좋아하지도 않는데.... 남자가 잘해주지도 않는데.... 헤어지지 못하고 계속 만남을 지속하는 인물을

                        대변한다.)

'가와카미 야스요' = (어쩌다 보니 노자키의 아이를 임심하게 된다. 그와의 결혼은 바라지 않는 인물로 현 시대의 싱글맘을

                             대변하는 인물이다.)

 

'기시타 미오' = ( 자신의 꿈을 위해 돈을 벌고자 밤 업소에서 성을 팔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날 '에구치 게이슈'를 만나고

                       그의 첩으로 그의 별장에 들어 살게 된다. 요즘 돈을 쉽게 벌고자 밤일을 하는 젊은이를 대변하는 인물로

                       50대와 20대의 커다란 생각의 관점의 차이를 보인다.)

 

 

감성 자극을 위해 도서관 소설책 코너를 배회하던중

핑크색의 'Eat & Love' 책 제목에 끌려 읽기 시작했어요~~~

그간 봐왔던 일본 소설들을 보면 참 현실적인 삶의 모습을

그린 경우가 많았었는데....이 책도 역시 그러네요....

 

7명의 주인공중 총 6명의 각각의 1인칭 시점 으로 이야기는 전개가 되요

메인으로는 노자키가 있지만 한 명의 별볼일 없어 보이는 그를 중심으로

20대, 30대, 40대, 50대 인물들의 너무나 일상적으로 보이나 주변에 쉬이

말할 수 없던 연애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옮긴이의 후기에 보면 지은이는 여성 작가로서 여성들의 시각을 글로서

굉장히 잘 표현해서 일본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작가라고 하네요......

 

저도 책을 읽다 보니 '아....이렇게도 받아들이고 생각할 수 있구나!'라며 읽게 되었는데,

제 주변 분들 중에서는 오히려 남성분들이 이 작가의 책을 펼쳐보는것이 어떨른지 싶네요~~~

 

P.S : 바람피고, 한 번에 여러 이성을 만나고....결혼 후에도 다른 이를 탐닉하는........

       우린 이러지 말고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한명에게 충실하길 바래요^^~~~~

posted by Edv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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