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에 대한 나의 생각 |
번역은 제 2의 창작이라고 한다는데…..너무나 무책임한 번역으로만 도배 된듯하다. 그렇다고 내가 이 책을 번역한 사람보다 잘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독자로서 책을 읽음으로 판단하기에는 한 권의 예술을 이런 식으로 망치면 안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막 번역기의 번역을 조금만 추스려 나온듯하기 때문이다. 왜 이렇게 비판적으로 말할 수 밖에 없는지 일부를 살펴보자. ‘조지는 말한다. 다른 여러 괴물들 중에서도 무엇보다, 이 자그마한 나를 두려워하지. 조지는 생각한다. 스트렁크는 나를 한 단어로 깎아 내리겠지. 스트렁크 씨는 분명히 성난 목소리로 말하겠지. 그러나 스트렁크 부인은 남편과 조금 다르다. 그 점은 조지도 확실히 느낀다. 혐오할 이유가 없다고, 경멸할 까닭이 없다고, 악한 면은 전혀 없다고, 타고난 것 일뿐……. 30분, 한 시간, 그리고 조금 뒤 – 어쨌든 그리 오래 뒤는 아니다 – 조지가 눈을 깜박이며 잠에서 깬다.’ 왠만하면 한 번 펼친 책은 끝까지 읽는데, 핑계겠지만 위와 같은 이유 때문에 이 책은 그러 할 수가 없었다. 옮긴이는 ‘내가 10년 전에 이 책을 읽었다면 이렇게까지 감동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진심으로 생각한다. 굳이 이 말을 꺼낸 이유는, 이십대의 젊은 독자라면 10년 뒤에 이 책을 다시 꺼내보라고 말하고 싶어서다. 출간된 지 40년이 지난 지금에도 새롭듯 10녀 뒤에도 이 책은 새로울 것이며, 함께 나이 들수록 이 소설의 맛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감히 확언할 수 있다.’라고 말하는데……. 내가 단지 20대라서 큰 감동을 못 느꼈고 10년 뒤에는 정말 감동을 하게 될지, 아님 그때도 번역상의 어설픔으로 인해 충분한 전달을 받지 못하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한 명의 작가가 공들여 써넣은 작품이었고, 그 작품을 한글로서 여러 독자가 보게 될 테인데, 좀 더 전문성을 갖고 깊게 생각하며 전달하여야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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