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 26. 20:44 기타

그림 읽는 CEO

이명옥 지음
21세기북스(북이십일) 2008.03.28
평점

1. 책에 대한 나의 생각

세상의 범위는 너무나 넓어서 모든 영역에 접근하기란 참으로 어렵다. 그 중 음악과 미술은 내게 너무 먼 산이며 동경의 대상이다. 하물며 스케치 책도 사다 놓고는 가만히 책장에 꽂혀 있으니 말이다.

생각, 혁신, 자기 재창조라는 큰 3개의 파트로 구분 지어서는 다양한 장르의 그림과 그것을 뒷받침 하는 설명과 함께 창조를 이끌어 낼 수 있게끔 이야기가 펼쳐진다. 설명만 듣고는 무슨 말일까? 하다가 뒤에 따라 나오는 그름을 보며 아주 조금이나마 공감을 하기도 하고, 때론 먼저 그름을 펴보고 설명을 보기도 하면서 따라가다 보니 잠시의 시간이었지만 새롭고, 낯설기만 했던 영역이 친숙하게 손을 내밀어 주는듯했다. 그간 미술관에 가다 보면 어떤 분들은 하나의 그림을 하염없이 보며 마치 대화를 하고 있는듯한 기분도 들었는데, 내가 그럴 수준은 아니지만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은 든다. 단순해 보이던 하나의 그림 속에 너무나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생각하니, 알면 알수록 더욱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얼마 전 박웅현 ECM강연에서 그림은 그냥 본다고 와 닿지 않고 공부를 해야 하며 공부를 하면 할수록 더욱 깊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했는데, 역시나 공부가 필요할 것 같다. 작가가 처한 현실, 시대적 상항에 따라 색, 형태, 붓 놀림 등등 그 감정의 표현이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일 것이다.

2. 꼭 기억하고 싶은 구절

P.13 창의적인 사람이 되는 비결은 천진한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다.

P.16 익숙한 것을 낯설게 만들면 된다. 친숙한 사물을 엉뚱하게 만들면 벼락과도 같은 충격을 받게 되면서 궁금증을 갖게 된다.

P.21 인간의 본성은 외양이 아닌 무의식에 숨겨져 있다고 믿었고, 무의식을 자유롭게 풀어주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P.22 어디서 그런 기발한 아이디어가 생겨나는지 나 자신도 알 수 없다. 마치 아테네가 투구를 쓰고 갑옷을 입은 채 제우스에게 항복하는 것처럼 아이디어는 그 스스로 형태를 드러낸다

P.38 선택의 행운을 누릴 수 있도록 역 발상을 구현하자. , 실행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P.39 그림은 내용과 형식으로 구별된다. 내용은 그림에 그려진 주제나 이야기, 정보이고, 형식은 그림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 즉 선과 색채, 형태 등을 말한다. 좋은 그림이란 내용과 형식이 완벽하게 결합된 것이다.

P.49 남루한 기억도 시간이 흐르면 윤이 나게 마련이다.

P.62 무의식을 탐구하고 싶은 욕구가 불끈 솟는 독자에게 꿈 노트 쓰기와 자기암시를 추천

P.63 꿈 노트를 쓰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 예리한 직관력을 갖게 된다. 직관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할지, 어떤 상태에 있는지 몰라서 혼란을 겪을 때 큰 도움을 준다.

P.66 몰입하려면 먼저 자신이 무엇을 가장 좋아하는지, 어떤 행동을 할 때 가장 기쁜지, 누구를 만날 때 진심으로 행복한지 알아야 한다.

P.88 인간의 눈은 또렷한 것보다 막연하고 아련하게 보이는 것에 더 매혹되게 마련이다.

P.93 사랑이란 연약한 아기를 감싸주는 강보처럼 상대를 보호하고 지켜주는 것

P.110 미술품을 감상하면서 그림에 표현된 선과 색채, 형태, 명암, 질감 등을 꼼꼼히 살피는 훈련을 쌓으면 관찰력이 놀랄 정도로 향상된다.

P.133 관찰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생각도 해야 한다.

P.137 자신이 원하는 일이라는 강한 확신이 긍정적인 에너지로 전환되면서 온몸을 던질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 그들은 설령 보상이 주어지지 않더라도 낙담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걸어간다. 그것이 진정한 마이웨이다.

P.261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공부하는 것이다.

P.272 독자들도 예술가들처럼 자신을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자. 일기를 쓰고, 자화상을 그리고, 명상을 하면 된다. 자화상을 그리는 것이 버겁게 느껴진다면 자신의 변화된 모습을 사진으로 찍자. 두꺼운 외피를 벗기고 맨 얼굴과 대면하면서 세월이 새긴 무늬를 확인하자.

posted by Edvert